첫 문장에 숨은
응답받은 기도
두 편지를 나란히 놓고 읽으면 재밌는 게 보여요. 첫 번째 편지에서 바울은 두 가지를 위해 기도했어요. 교회의 부족한 믿음이 채워지는 것, 그리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넘치는 것이었어요. 그런데 두 번째 편지는 바로 그 두 가지에 대한 감사로 시작해요. 믿음은 자라고, 사랑은 풍성해졌어요.
여기서 "더욱 자라고"로 옮긴 말은 휘페라욱사네이예요. "자라다"라는 말 앞에 "넘치도록"을 붙인 말인데, 신약에서 여기에만 나와요. 바울이 기도한 것보다 더 크게 응답되었다는 느낌이 담겨 있어요.
그런데 이 교회는 여전히 박해를 받고 있었어요(1:4). 환경은 나아지지 않았는데 믿음과 사랑은 자랐어요. 😄 바울이 "우리가 너희에 대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할지니 이것이 당연함은"이라고 말할 만하죠. 교회를 자라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셨으니, 감사도 하나님께 돌아가는 게 당연했던 거예요.